한 남성이 손으로 가위표를 그리더니 손을 내저으며 다시 들어가라는 신호를 줍니다.
[평화나무 관계자 : 아 (공무원이 인원) 확인한대요? 확인해서 나오지 말래요?]
잠시 뒤 무언가 확인한 여성이 나오라고 손짓하며 다급하게 뛰어갑니다.
그러자 교인들이 하나둘 뛰어나옵니다.
나오고, 또 나오고… 행렬이 이어집니다.
개신교 단체 평화나무가 지난주 일요일(8일) 예배가 끝난 서울 사랑제일교회 뒷문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.
단체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오후 1시 반부터 한 시간 동안 뒷문으로 나간 사람만 500명이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.
이때는 거리 두기 4단계에 따라 대면 예배가 최대 19명까지만 참석 가능한 시점이었습니다.
그러나 당시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며 공무원들과 취재진 진입을 막았습니다.
[사랑제일교회 관계자 : 야 오지 말라고 그랬잖아. 이 XX야!]
단체는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촬영한 영상을 증거로 제출했습니다.
또 거리 두기 4단계 이후로 전 목사를 두 차례 고발했는데도 아직 소환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당국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했습니다.
[김용민 / 평화나무 이사장 : 지난 4주 동안 공권력이 무대응으로 일관했기 때문에… 팬데믹 상황의 시국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나오고 있습니다.]
사랑제일교회 측은 제기된 의혹에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.
[사랑제일교회 관계자 : 뭘 제기했는지도 모릅니다. 알고 싶지도 않고요. 알고 싶지 않습니다. 평화나무에 취재하세요.]
전 목사가 당 대표로 있는 국민혁명당은 오는 3일 연휴 동안 매일 광화문에서 천만 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1인 걷기대회를 강행한다는 계획입니다.
YTN 이준엽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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